아프리카의 어떤 마을에서는 청년이 결혼하기 위해 처녀의 어버지에게 암소를 갖다 주면서 청혼하는 풍습이 있다. 처녀를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살찐 암소냐 늙은 암소냐가 결정된다. 그리고 좋은 신붓감에게는 보통 암소 두 마리를 주면서 청혼한다. 드물게 암소 세 마리를 주는 경우도 있다. 처녀가 마음에 들수록 더 많은 암소를 주게 된다.
어느날 한 청년이 살찐 암소 아홉 마리를 몰고 가난한 집의 보잘것 없는 처녀에게로 갔다.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이 그 청년을 미쳤다며 비웃었다.
그것을 보았던 어떤 이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그 청년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아주 아름답고 멋진 여자와 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청년이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여자가 바로 그때의 보잘것없는 처녀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한두 마리 암소의 가치밖에 되지 않던 처녀가 살찐 암소 아홉 마리를 받고 나서 그 후로는 자신의 가치를 아홉 마리에 걸맞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그 처녀는 살찐 암소 아홉 마리의 가치가 있는 여자로 변해갔던 것이다.
누군가가 자기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 또는 스스로가 자신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세계적 유명한 성공 컨설턴트인 지그 지글러가 어느 날 길에서 연필 한 자루를 주면서 구걸하는 거지를 만났다. 그는 연필을 받지 않고
1달러를 주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 거지에게 연필을 달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거지가 아닙니다. 당신도 이제부터 나와 같은 사업가랍니다."
지그 지글러가 이 말을 던지고 간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에 대해 더이상 거지 자화상이 아닌 사업가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고 결국 거지에서 사업가로 성공했다는 사례가 있다.
현재 실직자이거나 미취업자, 실패자, 시험에 낙방한 자 등 힘들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여, 현재를 보고 자신을 암소 한 마리의 가치도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는 암소 수백만 마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